‘배당에 유리한 우선주 인기가 없는 이유는?’
몇년전 각광을 받던 우선주가 최근 증권가의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받으면서 외면을 받고 있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거래량은 2000년 초만해도 30%를 넘었다. 그러나 2003년에는 10%대 이하로 내려가더니 지금은 겨우 0.7%에 그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선주는 총 172종목으로 유가증권시장 161개, 코스닥에 11개가 상장돼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수 중 5.6%를 차지하지만 그만한 덩치값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시장 악화가 원인=우선주 시장이 이렇듯 초라하게 위축된 것은 전체적인 증권시장 상황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이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큰 시장상황에서는 배당을 목표로 하는 우선주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주는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세력인 기관도 우선주에 관심이 없다. 대부분 기관들 동향을 보면 주가자산비율(PBR)이 높고 배당이 높은 종목보다는 성장성이 큰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배당 보편화도 한몫=예전과 달리 국내 증시에서 배당이 보편화된 것도 우선주에게서 관심을 멀어지게 한 주요 요인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 기업들의 배당은 인색해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당시 삼성전자와 같은 종목을 외국인들이 상당량 매수했고, 지금도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통주도 배당률이 상당히 높아져 우선주만의 장점이 많이 희석됐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서 소외된 우선주 시장을 ‘그들만을 위한 리그’로 지칭한다. 단기차익을 노리는 개인이나 일부 외국인들이 주로 거래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거래는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 몇몇 투자자들이 투기적 매수를 할 경우 단 몇 주 거래만으로 가격이 폭등락을 거듭하기도 한다”며 우선주 거래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우선주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이나 잔여 재산 분배에 대한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주식이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우선주는 대부분 배당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비율의 배당금을 받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단점 때문에 보통주보다 20∼30% 싸게, 심지어는 50%이상 싸게 거래된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정부, 구글 고정밀지도 국외반출 허가…국내 서버 가공·보안 조건부 승인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4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5
[ET특징주]한미반도체, 해외 고객사 장비공급 소식에 상승세
-
6
1213회 로또 1등 '5, 11, 25, 27, 36, 38'…18명에 당첨금 각 17억4천만원
-
7
금융당국 100조원 투입 검토…은행권, 12조원+@ 긴급 금융지원 '총력'
-
8
[ET특징주] 현대차, 새만금에 9조 통큰 투자… 주가 8%대 상승
-
9
삼성카드,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 기념 삼성닷컴 사전구매 행사 진행
-
10
속보정부, 구글 고정밀지도 국외반출 허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