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이 `e러닝`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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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e러닝을 이용해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e러닝 학습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고, 전체 시장 규모도 1조7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지난해 말 전국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의 39.1%가 e러닝으로 학습하고 있으며 1인당 e러닝 학습비로 월 평균 2만9000원을 지출하고 있다.

 영유아를 제외한 만 6세 이상의 e러닝 이용률은 39.4%로 지난 2005년의 13.6%, 2006년의 27.8%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고등학교까지의 정규 취학 기간인 만 6∼19세가 67.0%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지만, 40대도 23.4%로 전년보다 12.0%포인트나 급증세를 보이는 등 학교 중심의 e러닝 교육이 점차 평생교육 기회로 활용되면서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대학 입학 뒤 성인교육이라 할 수 있는 20대 e러닝 이용률도 전년 대비 18.9%나 증가한 50.7%에 달했다.

 지난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총 1조7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나 증가했다. 사업자 수는 전년보다 21.7% 증가한 756개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 사업자 진입 비율이 27.6%로 시장 성장에 따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e러닝 관련 산업 인력은 지난 2006년 1만9644명에서 1129명(5.7%)이나 증가한 2만773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 교육내용 중심의 시장 경쟁을 반영하듯 콘텐츠 개발자가 전체 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이용자와 정부·공공부문, 정규 교육기관의 도입률은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기업용 도입과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803개 기업체 조사에서 고작 3.1%만이 e러닝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도입률이 59%에 달하며 상대적으로 활용률이 높았다.

 도입률은 여전히 미진하지만 기업체 e러닝 수요가 전체의 44%인 7600억원에 달해, 기업 e러닝 활용률 증대가 전체 시장 확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정환 지식경제부 지식서비스과장은 “조사 대상자들이 e러닝 확대를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교육비 지원 및 세제지원’을 꼽고 있는만큼,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e러닝 품질향상, e러닝 관련 기반 시설 확충 등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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