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방까지 인터넷 매춘이 연결돼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매춘 알선 조사에 뉴욕주지사 엘리엇 스피처가 연루돼 망신살이 뻗쳤다. 매춘 조사를 위해 미국 법정에 제출된 도청자료에 뉴욕주지사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IP추적 결과가 포함돼 있었다고 외신들은 11일 보도했다.
‘엠파이어클럽’이라는 이 조직은 웹에 비밀사이트를 마련 입소문으로만 미국 주요도시와 유럽의 도시에 부유층 남성들을 가입시킨 뒤 50여 명의 매춘녀들을 알선한 혐의로 최근 수개월간 도청수사를 받았다.
가장 비싼 매춘 여성의 화대는 시간당 5500달러에 달한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검사가 제출한 기소장에 엘리엇 스피처는 ‘9번 고객’으로 VIP 명단에 올라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 당국의 수사 서류에서 뉴욕에서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9번 고객’이라는 사람이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여성과 만날 것을 확인하는 전화를 한 것이 도청을 통해 확인됐으며 ‘9번 고객’이 스피처 주지사라고 전했다.
그는 뉴욕주 검찰총장 시절 월스트리트의 부패를 고발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얻었고, 검찰총장 당시 뉴욕의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한 16명을 기소하는 등 2차례에 걸쳐 매춘조직 단속에도 나섰다. 그는 90년대 수사결과 발표시 “뉴욕이 ‘거리 매춘’과 ‘관광 매춘’이라는 창피한 범죄로 유명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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