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LGT, 중립적인 KTF, 관망하는 SKT.’
최근 3세대(G) 이동통신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대응 전략이 제각각이다.
풀 브라우징은 휴대폰에서 해당 웹사이트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동영상 재생, 팝업 차단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풀 브라우징 서비스 도입에 가장 공격적인 곳은 LG텔레콤이다. LGT는 이르면 다음달 초 출시하는 LG전자의 리비전A 전용폰에 풀 브라우징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6일 밝혔다. LGT는 단순히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휴대폰 출시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무선 인터넷 활성화 전략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LGT는 풀 브라우징폰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맞춰 저렴한 무선인터넷 요금제도를 선보여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망 개방을 통해 보다 네이버, 야후 등 콘텐츠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LGT는 “풀 브라우징을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와 이를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없다면 풀 브라우징은 무의미하다”며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KTF는 이르면 상반기 중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을 밝혔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풀 브라우징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휴대폰을 출시할 경우 소비자의 실망감이 클 수도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KTF는 “장기적으로는 망 개방을 통해 포털을 참여시키고, 전용 요금제를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가장 먼저 상용화해 5종의 단말을 출시했지만 이를 통한 적극적인 서비스에는 나서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콘텐츠 제공에서 유무선 구분이 없어지는 현상에는 동감하지만 비싼 데이터 요금 체계와 제공되는 콘텐츠의 제한 등으로 현재 시장상황이 밝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풀 브라우징 서비스가 진정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요금 인하, 다양한 단말기 출시 등이 맞물릴 때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KISDI 공정경쟁정책연구실 나상우 연구원은 “풀 브라우징에 대한 세계 이통사의 관심이 높아 아이폰 외에 다양한 단말을 선보이고 있다”며 “동시에 아이폰 출시 이후 해외 이통사들이 무제한 요금제 도입으로 무선 인터넷 시장을 활성화 한 것도 참조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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