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공룡 NTT도코모가 요금 인하 전쟁에 가세, 이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8일 NTT도코모는 오는 4월 1일부터 가족끼리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가족 할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KDDI의 통신 요금 인하에 이어 NTT도코모가 마지막 주자로 요금 인하에 가세한 것이다.
요금 인하 혜택을 받는 휴대폰 이용자들은 이 소식을 반기는 반면 주식시장에선 이통 시장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DDI의 경우 가족간 24시간 무료 통화 발표 이후 전일 대비 7만3000엔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NTT도코모도 최대 10명까지 무료로 통화할수 있는 가족 할인 제도(기존에는 30% 할인)로 영업 이익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800억엔의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다. NTT는 “지금은 실적 악화보다는 가입자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본 이동통신 요금 인하 전쟁을 촉발시킨 것은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로, ‘화이트플랜’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지난해 1월 소프트뱅크는 자사 사용자끼리 오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통화하는 화이트플랜, 정액 요금으로 가족 간 무제한 무료 통화하는 화이트가족24 등의 상품을 내놔 순증 가입자 순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이 회사는 순증 가입자 순위에서 9개월 연속 ‘톱’을 달리고 있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소프트뱅크의 가격 할인 2탄이다. 일본 통신업계에서는 3사 모두 가족 할인 제도를 내놓은 만큼 소프트뱅크가 학생 할인 제도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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