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대표 신재철)는 지난 4년간 IT서비스 업체들의 계열사 사업을 제외한 금융IT서비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초미의 관심 사안이었던 신한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외환은행 차세대 시스템,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차세대 시스템, 대한생명 전사자원관리(ERP), 교보생명 ERP 등 대규모 금융 IT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금융 IT 서비스 역량을 공히 인정받고 있다.
올해 LG CNS는 자본시장통합법의 2009년 2월 발효,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선진 금융사의 국내 시장 진출, 금융 기관간 인수합병을 통한 합종연횡 등의 이슈로 다양한 금융IT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금융IT시장 규모를 지난 해 대비 20∼40% 성장한 2조∼3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발주되지 못한 금융IT 프로젝트와 신규사업이 활발히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과 국민은행의 본사업이 각각 4000억원과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의 경우 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증권·신영증권·대신증권·굿모닝신한증권 등 증권사들이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업의 차세대 프로젝트 규모를 약 300억∼500억원으로 추정했다.
LG CNS는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기존 기간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바젤II 등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업무재설계(BPR) 사업은 물론이고 정보계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영역, 자본시장통합법 등 신규시장에서도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존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체 뱅킹 비즈니스 자산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을 가진 우수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은행 차세대 시스템시장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금융IT사업 수주을 위해선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풍부한 전문인력 보유가 필수조건이다”라며 “자사는 올해 발주하는 은행·증권·카드사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주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LG CNS의 금융IT사업 성공배경에 대해 “금융 분야 선진기업 및 국가의 앞선 IT시스템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내재화해 국내 고객에서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IT의 선진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금융기관 SI사업은 물론이고 IT아웃소싱(ITO)을 포함한 신사업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이런 사업확장의 배경을 “금융권의 경쟁 심화와 수익 감소로 비용 절감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전통적 의미의 IT서비스를 벗어나 금융IT시장에서 ITO와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포함한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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