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와 KCC의 제휴로 한국 승강기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란타 헤이키 코네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은 최근 승강기업계의 관심을 끄는 KCC와 제휴건에 대해 공동판매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목적이지 한국내 영업권을 KCC에 일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세계 5위의 코네엘리베이터는 지난 2004년 한국시장에 진출했으나 영업조직의 열세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헤이키 사장은 이달초 국내 최대의 건설자재업체 KCC와 승강기 공동판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앞으로 KCC가 거래하는 주요 건설사들에 코네 승강기를 공급할 경우 양사가 수익을 나눌 예정입니다. 코네가 KCC와 손잡은 것은 무엇보다 건설업계에서 존경받는 한국기업이기 때문이죠.”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타이페이 101빌딩의 세계 최고속 승강기,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의 초대형 승강기도 모두 코네 기술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요즘 아파트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계실 없는 승강기(MRL)도 세계시장의 60%를 코네가 공급합니다. 오는 2010년까지 한국 승강기시장에서 점유율을 10%까지 올리겠습니다.”
한국에 온지 17년이나 된 헤이키 사장은 한국·핀란드 경제협의회 회장을 맡아 한국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그는 노키아는 알아도 코네는 모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핀란드가 자랑하는 명품은 휴대폰 외에 승강기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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