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제조 약품시장 4.6% 성장 전망

기판 현상과 박리 및 도금, 표면처리를 위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용 약품 시장이 올해 460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의 4400억원 수준에서 4.5% 성장한 수치이나 성장률(12.8%)에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다. 거센 판가 인하 압력과 금,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니켈, 주석도금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는 최근 30여 국내·외 PCB 약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시장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작년 시장규모는 전년의 3900억원에서 12.8% 늘어난 440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또 종사 인력은 30여개 업체에 900여명에 달하며, 국산화율은 75%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과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에 쓰이는 금도금 및 표면처리 약품은 일본과 독일 등의 외산 제품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협회 측은 올해 기판의 고정밀화와 고집적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미세 패턴(Fine Pattern)에 대응할 수 있는 약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약품 개발도 시급하다. 궁극적으로는 판가 유지를 위한 PCB 제조업체와 약품업체 간의 협력 체제 구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임병남 KPCA 사무국장은 “국내 PCB 약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업체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약품 제조업체들도 기술력 확보와 함께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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