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30만명을 투입해 10만대 통신기지국을 보수하는 나라’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제패한 중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일화다.
신화통신은 지난 1월 중순 내린 폭설로 통신이 두절된 지역에서 차이나텔레콤이 늦어도 내달 말까지 피해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50년 이래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 폭설로 중국 동부와 중부, 남부 지역에서는 차이나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60%에 이르는 1191만명이 전화가 불통되는 피해를 입었다. 중국 최고 명절인 춘절 연휴기간 직전이라 가입자들의 항의는 더욱 빗발쳤다.
비상이 걸린 차이나 텔레콤은 즉시 재난 지역에 직원을 급파했다. 34만6658명의 인부와 차량 12만7519대가 기지국 복구 공사에 동원됐다. 그 결과 2월 중순 현재 차이나텔레콤 전체 기지국의 95.07%에 해당하는 12만9920개 기지국이 보수됐고 중계송신탑 8만2636개도 재정비됐다. 피해지역 가입자 1191만명 중 10%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1100만여 명이 아무 문제 없이 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아직 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귀조우, 후난, 지앙시, 푸지엔, 스촨 등의 지역도 다음달 중으로 정상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또 이번 기회에 재난지역의 동축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고 시골 지역의 노후한 통신장비를 전면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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