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데이마케팅’이 한창이다.
데이마케팅은 제조사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통업체와 공동으로 숫자와 관련된 특정일을 정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수단이다. 밸런타인데이·빼빼로데이 등 상업적 성격이 강한 기념일부터 크리스마스·설연휴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2월22일 하루 앞두고 마케팅 활동이 한창이다. 1월11일보다 2월22일이 인기있는 이유는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입학 특수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기간이 설연휴를 전후로 하고 있어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학부모나 용돈을 받은 청소년 모두 구매욕구가 강해지는 시기다.
이에 따라 IT업체들은 22일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수요 끌어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오는 22일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2 ‘SCPH-90005·사진’ 시리즈를 출시한다. 새 PS2는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요즘 트렌드인 컬러 마케팅을 적극 반영했다. 아수스코리아도 22일 초소형 노트북PC인 ‘EeePC’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920g에 7인치 LCD, 4Gb SSD를 탑재했으며 해외에서는 출시 3개월 만에 이미 40여만대가 판매됐다.
온라인 게임에선 한빛소프트의 기대작 ‘헬게이트 : 런던’이 정식서비스를 하며 니콘이미징코리아는 D40과 D80의 중간모델인 DSLR카메라 D60을 국내에 선보인다. 495g의 초경량에 1020만 화소, 2.5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한 D60은 니콘 제품으로는 최초로 방진기능인 ‘이미지센서 클리닝’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마케팅이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벤트 등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까지 줘 소비자의 선택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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