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10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진흥펀드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방송·게임·애니메이션 산업 등 3대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클러스터를 수립한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GDCA·원장 김병헌)은 18일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3대 목표와 6대 정책을 담은 ‘경기문화콘텐츠산업비전 2020’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올해 6월경에 2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산업진흥펀드를 조성한다. 문화콘텐츠산업진흥펀드는 경기도 지역의 영상·게임· 만화·디지털콘텐츠 사업 등 문화콘텐츠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펀드로 지난 해 6월 28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관련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진흥원에서 자체적으로 30억원을 출자하고 전체 금액을 운용할 집행조합이 10억원을 출자한다. 집행조합은 모태펀드 등 민간자금 160억원을 모집하는 등 기금 운용의 전반적 역할을 맡는다. GDCA측은 “현재 자체 예산은 확보했다”며 “집행조합을 맡을 창업투자회사를 물색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기금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창투사 7곳 중 하나를 집행조합으로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곳은 CJ창업투자회사,센츄리온 기술 투자, 보스톤 창업투자 등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1년에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3대 혁신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만화영상클러스터와 방송영상클러스터, 게임클러스터등을 집중육성한다. 만화 영상클러스터산업은 현재 부천에 설립된 ‘부천만화센터’를 확대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두 곳은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할 것인가를 두고 내부 논의중이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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