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속하는 국내 기업이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POSCO·국민은행·신한지주·SK텔레콤·우리금융·현대차·현대중공업·기업은행·LG필립스LCD·SK에너지·KT·LG전자·하나금융지주·S-Oil 등 15개 회사가 지난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개 기업에서 7개 늘어난 수치다. 한국전력·SK 2개 기업이 빠지고 신한지주·우리금융·현대중공업·기업은행·LG필립스LCD·SK에너지·LG전자·하나금융지주·S-Oil 7개 기업이 새로 편입됐다.
이들 15개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350조906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6조9006억원이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49%, 21.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6년 기준 12월 결산법인 598개사의 전체 영업이익 48조8000억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63조175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13% 늘고 영업이익은 5조9428억원으로 14.29%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부동의 1위 기업 자리를 지켰다. POSCO는 매출액이 22조2066억원, 영업이익 4조3082억원으로 영업이익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간격을 많이 좁혔다.
LG필립스LCD도 지난해 매출액 14조1626억원으로 38.84%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49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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