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SK텔레콤(www.sktelecom.com) C&I Biz 사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세현 사장은 "브로드밴드와 인터넷은 디지털 콘텐츠의 사업기회를 확대했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기존에는 단일 분야 여겨졌던 곳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충돌과 괴리현상 발생 등 산업간 경계가 흐려지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오세현 사장은 이어 “콘텐츠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도 디바이스, 인터넷, 통신업계 등이 각자의 경쟁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진입하고 있다”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사례를 설명했고, “SK텔레콤은 MNO로서 Digital Content시장에 접근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SK텔레콤이 음악, 영상, 게임 등의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까닭은 MNO(Mobile Network Operator)의 미래 성장전략에서 Digital Content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고, MNO 영역에만 머무르며 시장을 방어하는 방법으로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파도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광대역화된 네트워크와 미디어 플랫폼 간의 연결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Digital Content는 네트워크를 타고 더욱 활발히 이동할 것이므로 모바일은 강력! 한 Content Delivery Platform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현 사장은 연설을 끝맺으며 “디지털 기술은 효율적 의사소통과 정보습득, 그리고 콘텐츠 전달을 위한 인류의 지혜와 노력의 결과였지만 콘텐츠 사업자들에겐 달콤한 금단의 열매(forbidden fruit)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유하며, “비단 콘텐츠 사업자뿐만이 아니라 Digital세상의 모든 사업자들이 앞선 Digital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해결방안을 찾아내야만 디지털은 더 이상 금단이 아닌 깨달음의 열매가 될 것” 이라며 Digital Content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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