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하량이 늘어났는데 매출 규모는 더 줄었다. 이런 기현상이 지난해 PDP 모듈 시장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가격 폭락의 여파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13일 지난해 PDP 모듈 시장이 출하대수 1218만대로 전년대비 20.7%나 상승한 반면, 매출액은 14% 하락한 67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PDP 모듈의 평균 판매가가 지난 2006년 774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52달러로 무려 29%나 급감한데 따른 결과다. 더욱이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해 주력 모델이었던 42인치와 50인치 제품에서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체별로는 일본의 마쓰시타가 출하량 기준 35%를 차지, 전년보다 4% 포인트 높은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SDI는 27%, LG전자는 26%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는데 그쳤다.
간판 모델도 바뀌었다. 지난 2006년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했던 42인치 모듈은 1년만에 56%로 급감한 반면, 50인치급은 21%에서 31%로, 30인치급은 5%에서 12%로 각각 늘어났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DP 모듈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안정돼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PDP 업계는 기현상이 지난해만의 일이 되길 기대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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