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8이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글로벌기업 CEO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전자신문 취재팀은 전시장서 폴 제이컵스 퀄컴 CEO, 아른 사린 보다폰 CEO, 칼-헨릭 스반버그 에릭슨 CEO, 올리-페카 칼라스보 노키아 CEO 등 글로벌 주요기업 4인을 만나 정보통신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짤막하게 들어봤다.
-통신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폴 제이컵스 퀄컴 CEO=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라고 생각한다. 유비쿼터스란 만약 어떤 사람이 사무실 밖에 있을 때 어떻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지 기술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33억명이 이미 무선 광대역에 접속하고 있다면 이런 기술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통신 기술이 합쳐질 것이다. 노트북 회사도 들어오고, 포털 등 콘텐츠 업체와 다른 산업군도 참여할 것이다. 초고속 무선 환경은 모든 사람들이 더 낳은 환경에서 어디에 있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앞으로는 가정용 기지국인 팸토셀 등이 유비쿼터스 사회를 더욱 앞당길 것이다. 퀄컴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비쿼터스시대를 앞서 갈 수 있다.
-이통 산업에서 새 흐름이라면.
▲아룬 사린 보다폰 CEO=‘인터넷 온 더 모바일’이다. 페이스북·유튜브 같은 전통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휴대폰에서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가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사용자들이 빠른 속도를 원하면서 기술적인 진화도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 온 더 모바일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사업자 외에도 구글과 같은 사업자의 참여로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결국 사용자 경험을 장악하는 사업자가 모바일 인터넷 전쟁에서 승자가 될 것이다.
-초고속 무선통신이 갖는 의미는.
▲칼-헨릭 스반버그 에릭슨 CEO=음성 이동전화가 1차 혁명이었고 유선 광대역 통신이 2차 혁명이었다면, 무선 광대역은 3차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HSPA 에코시스템이 급성장하고 있고 소비자 가전의 무선화가 확산되고 있다. 내년께 LTE(Long Term EVolution)가 활성화되면 무선으로 200Mbps 전송시대가 열릴 것이다. 무선 광대역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많은 가치를 제공해줄 것이다. 또 유선이 들어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등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초고속 무선통신 환경에서 노키아의 전략은.
▲올리-페카 칼라스보 노키아 CEO=모바일 오피스의 조성이다. 현재 휴대폰을 이용해 집에서도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 조성할 수 있도록 시스코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일부는 집에서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불만일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환경과 기기 간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다. 이제 초고속 무선 통신은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다. 모바일 광고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시장이다.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