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이원걸)이 올해 안으로 5만호에 전력선통신(PLC) 기반의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30만호까지 보급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강세 한국전력 PLC팀장은 “한전KDN이 수행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본사업 진행이 생각보다 수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PLC 기반의 응용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시민들의 편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주관한 시범사업은 1차 1500가구, 2차 5000가구를 대상으로 작년 5월에 시작해 최근 완료됐다. 의정부·강릉(고성)·대전·대구·순천 등 다섯 개 원격 시범사업소에서 계량기를 전자식으로 바꾸고 PLC 모뎀과 데이터 집중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한국전력은 빠르면 5월 본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시범사업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분석해 자재와 규격 등을 재정비하고 있다.
PLC는 기존 전력선을 매개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 기간이 짧은 것은 물론이고 투자 비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여태껏 고압 PLC 부문은 속도가 빠르지 않아 확대 보급을 못하는 실정이었지만 전력선과 빠른 통신선을 복합시켜 보완해 본사업에 쓰일 전망이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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