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ID’ 지지 세력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오픈ID는 1개 아이디만으로 여러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는 인터넷 로그인 통일 규격이다.
10일 C넷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IBM, 베리사인 등의 관계자가 오픈ID 파운데이션 이사회 첫 기업 회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오픈ID는 IT 대기업들이 참여가 불투명해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야후가 오픈ID 지원을 공식 발표하고 IT 대기업들도 엔지니어를 보내 회원사로 활동하게 하는 등 관심을 보임에 따라 오픈ID 세력화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오픈ID 창설자는 브래드 피츠패트릭씨로 현재 구글 엔지니어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5년 식스 아파트에 근무할 때 오픈ID를 만들었으며, 구글로 이직한 후에는 인맥구축 사이트(SNS) 응용 프로그램 환경(API) ‘오픈 소셜’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피츠패트릭씨는 “구글 역시 오픈 ID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오픈ID는 분산형 사인온 시스템(decentralized sign-on system)을 지향하기 때문에 (구글이) 오픈ID 파운데이션에 참가하는 것도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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