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비수기로 꼽히는 2월에도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에 이어 모니터·노트북용 LCD 패널과 일부 40인치대 이상 TV 패널 가격이 하락하는데 그쳐, 성수기로 반전되는 2분기부터는 더욱 탄탄한 가격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달 LCD 패널 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 모니터·노트북용 제품과 40인치대 대형 평판 TV를 중심으로 3% 미만의 미미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PDP 패널은 지난달 전월대비 2% 안팎에서 소폭 떨어졌으나, 오히려 이달 들어서는 지난달 가격 수준을 그대로 지켜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한 해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상 연중 최대 비수기로 여겨지는 1, 2월 모두 견조한 가격 수준을 보였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모니터용 LCD 패널은 주력 모델인 17인치와 19인치 제품을 위주로 지난달보다 3% 미만에서 소폭 떨어지는데 그칠 전망이다. 노트북용 LCD 패널의 경우 이달 들어 15.4인치 기준 패널 가격은 겨우 1% 정도 감소한 수준에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LCD TV용 패널도 37인치와 42인치 제품이 전월대비 각각 1% 정도 약간 하락하는 한편 46인치 풀HD급 패널은 2% 정도 낮아진 수준이다. 더욱이 30인치이하 패널은 지난 1월 가격을 그대로 지켰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LCD 패널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PDP 패널 가격에도 강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주력 모델인 HD급 42인치 패널과 50인치 패널은 각각 325달러와 517달러로 모두 지난달 가격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다.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승효과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1, 2월 평균 패널 가격 하락율이 각각 10% 이상에 달했다는 점에서, 올 들어 이같은 가격추이는 연중 패널 가격 안정세를 입증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부재호 이사는 “과거와 비교해도 2월 패널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극히 정상적인 수준”이라며 “다음달부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강력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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