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특선 영화 ‘매트릭스3’ (SBS 9일 밤 11시45분)
인간말살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인류의 보루 ‘시온’으로 침공한 기계들과 인류의 미래를 지키려는 인간들 간의 최후 결전을 그린 매트릭스 시리즈의 완결판.
2199년, 시스템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으로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인공 자궁 안에 갇혀 기계들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된다.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당해 평생 기계가 설정한 가상 현실 속에 산다. 가상 현실에서 깨어난 인간들은 ‘시온’이라는 세상을 건설하고 인류를 구원할 영웅 ‘네오’를 찾아낸다. 그는 평범한 회사원인 토마슨 앤더슨(키아누 리브스).
‘시온’은 센티넬이라는 기계군단에 장악될 위기에 처하고 네오는 모피어스(로렌스 피쉬번)와 함께 시스템에 맞선다. 그러나 네오는 ‘설계자’를 만나 자신의 존재가 만들어진 통제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깨닫고 번민한다.
진실을 찾는 여정에 다가가는 네오. 그러나 그 와중에 능력을 소진하고 매트릭스와 현실세계의 중간계를 떠돈다. 한편 베인의 몸 속에 침투한 에이전트 스미스(휴고 위빙)가 본 모습을 드러내 현실세계 뿐만 아니라 기계도시까지 말살하려 한다. 네오에게 마지막 조언을 건네는 오라클(매리 앨리스). 니오베(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도움으로 네오와 트리니티는 어느 인간도 가본적이 없는 기계 도시의 심장부로 잠입한다. 그곳에서 절대 권력자를 만나 파멸 직전의 인류를 구원키 위한 최후의 카드를 던진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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