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억대를 돌파했다.
일본의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가 조사해 집계한 ‘디지털카메라 생산출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1억36만7000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1억대를 넘어섰다.
이는 2006년 출하량 7898만1000대에 비해 27.1%가 늘어난 것으로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의 가격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보급이 촉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얼굴자동인식 기능이나 고배율·고화질 구현 등 디지털카메라의 고성능화도 수요촉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북미시장 수요가 2006년에 비해 32.1% 증가했고, 아시아시장이 30.9% 성장하는 등 일본, 유럽을 넘어선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디지털카메라 품목별로 구분하면 렌즈일체형 디지털카메라는 지난해 9289만900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6.0%의 성장률을 보였고, 렌즈교환형 DSLR카메라는 746만8000대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41.9%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CIPA는 올해 렌즈일체형 디지털카메라 출하량만 1억대를 넘어선 1억281만4000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져 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11.5% 늘어난 1억1194만6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에는 시장포화로 인해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는 등 매년 성장률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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