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공제(보험) 부문에 이어 은행 부문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수협이 도입할 차세대 시스템은 유닉스를 기반으로 하는 다운사이징이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22일 관련 금융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제 부문 컨설팅을 마치고 차세대시스템 구축 본사업을 앞두고 있는 수협은 은행 부문에도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 본격적인 검토를 위한 ‘차세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는 차세대시스템의 구축 방향과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공제 부문의 차세대시스템이 본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컨설팅만 진행하고 내년에 본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허영만 수협 전산정보부장은 “차세대 시스템 추진의 당위성은 있는데 아직 방향설정을 못한 상태”라며 TF는 “예비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수협이 1년 안팎의 간격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공제 부문을 수주하는 업체가 은행 부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스템은 유닉스 기반의 다운사이징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협이 그동안 2∼3년 차이를 두고 농협(유닉스)을 벤치마킹해 왔다”며 “이것이 아니더라도 가격과 용량 등에서도 유닉스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수협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공제 부문 컨설팅을 받았으며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관리(PMO)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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