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올 매출 1조5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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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데이콤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신성장 동력으로 매출 1조5000억원대 벽 돌파에 나선다.

 LG데이콤은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2007년 대비 15% 증가한 1조55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파워콤 등 자회사 및 LG텔레콤과 협력을 강화,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서비스가 결합된 TPS를 본격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2만명 안팎의 TPS가입자를 최대 20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인터넷전화(myLG070), IPTV(myLGtv) 가입자 목표는 각각 140만명과 20만명으로 잡았다.

 TPS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의 확충을 위해 2000여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사업부에 100여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IDC와 e비즈 사업은 LG파워콤과 시너지를 확대해 전용회선, 기업인터넷, VPN 서비스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전화 사업은 신규 부가서비스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올해에는 TPS를 중심으로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는 유선 음성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통신방송 융합 분야에서의 매출도 창출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은 2007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3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 IDC(48% 증가), e비즈 부문(29% 증가) 등의 성장 등으로 인한 것으로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과열에 따른 비용과 인터넷 전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전년보다 0.2% 줄어든 229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법인세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17% 감소한 1335억원에 머물렀다.

LG데이콤의 주요 자회사인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30% 매출이 증가한 1조10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