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정보기술(IT) 업계가 현재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대안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ASSOCHAM)은 성명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BPO(특정 업무 아웃소싱), KPO(지식가공 아웃소싱) 등 인도의 주축인 IT산업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24일 주장했다.
이는 인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IT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지나치게 미국시장 위주로 형성돼 미국의 경기 침체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인도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 수출 규모는 대략 310억달러선이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 대기업들을 상대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의연합은 “금융시장 경색, 에너지 가격 상승, 주택 수요 감소, 실업률 상승 등으로 미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는 곧바로 기업들의 IT관련 비용 감축으로 이어져 인도 시장을 타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의연합의 베누고팔 두트 회장은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국가에는 아직도 인도 IT 회사들이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이제 정부가 나서 독일어와 프랑스어 등 유럽지역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재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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