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연장에서 남성 관객은 여성 관객에 비해 소수다. 하지만 최근 몇 편의 연극은 남성 예매율에서 50%를 넘기며 연극 관람층을 넓히고 있다. 강풀의 순정만화를 비롯한 이들 작품은 진솔하고 꾸밈 없는 표현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끈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감동과 재미를 섬세하게 묘사해 인기를 만화가 강풀의 ‘순정만화’와 ‘순정만화2-바보’를 원작으로 한 연극 2편은 남성 예매율을 60% 이상 기록하며 남성 관객에게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강풀의 순정만화와 강풀의 순정만화2-바보는 남성이 연인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연극이다. 두 작품 모두 만화의 재미와 감동을 무대 위에 넘치는 아이디어로 성공적으로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순정만화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 6차 앙코르 공연을 하고 있다. 강풀의 순정만화2-바보는 지난해 3월 초연 이후 지난 11일부터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순정만화는 대학로 인아소극장에서, 순정만화2-바보는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상연 중이며 두 작품 모두 관람료는 3만원이다.
그 남자 그 여자는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차이를 섬세한 언어로 표현해 150만권이 판매된 이미나 작가의 에세이집 ‘그 남자 그 여자’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사내 커플과 캠퍼스 커플을 통해서 남녀가 느끼는 사랑을 서로 다른 언어로 표현한 이 연극은 연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연극 역시 예매자의 과반수가 남성이다.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에서 상연 중인 이 작품은 현재 3차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예매가는 3만원.
작년 여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프린스들의 선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연극으로 재탄생, 남성 관객을 자극했다. 연극 커피프린스 1호점은 드라마와 또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주며 관객을 끌고 있다. 드라마가 여성 시청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면 연극은 남성 예매 비율이 50% 이상을 기록해 대조를 이룬다. 연극 속 남성의 캐릭터들이 더욱 공감을 주기 때문.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숭동 쇼틱씨어터에서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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