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부인 월트디즈니와 일본 법인 월트디즈니재팬은 오는 3월 1일부터 ‘디즈니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선다.
월트디즈니 측은 소프트뱅크모바일로부터 통신망을 빌리는 이른바, 가상이동통신망(MVNO)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통신업종이 아닌 월트디즈니가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통신 시장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즈니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디즈니의 동영상이나 영화 주제가 등 유료 콘텐츠를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제공되는 디즈니 모바일 전용 단말기는 휴대폰 버튼이나 케이스에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새겨 넣었으며 벨이 울릴 때 디즈니 캐릭터가 뜬다. 또 디즈니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D버튼도 있다. 이 외에도 지상파디지털방송 ‘원세그’ 등도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요금 제도는 소프트뱅크의 인기 요금 제도인 ‘화이트플랜’과 동일하다. 또 소프트뱅크 판매점이나 가전 양판점에서 디즈니 모바일 폰을 구매할 수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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