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7억달러를 들여 인도 이동통신업체 허치슨에사르를 인수한 보다폰이 올해 인도 이통시장에 20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아룬 사린 보다폰 CEO는 2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계기 등 통신장비 구매와 직영점 확대, 광고마케팅 비용 등에 올 한해만 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다폰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현지 가입자를 1억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허치슨에사르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00만명을 돌파, 바르티 에어텔과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사린 CEO는 “인도 전 국민이 휴대폰을 한대씩 갖게 만들 때까지 투자를 계속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인도는 11억 인구 중 무려 8억7400만명이 아직까지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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