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새만금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도 새만금지구를 첨단 부품·소재 산업 중심지와 국제 물류산업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건설 교통부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된 ‘제3차 전라북도 종합발전계획 수정계획안(2008∼2020년)’에 따라 새만금 지구를 ‘신산업 생산 및 물류 중심지역’으로 변경해 확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십수년째 찬반논란이 빚어졌던 새만금사업은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국제물류단지 조성, 신산업과 관련한 자동차·기계, 생물·대체에너지 등을 중점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광역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과 군산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사업 등도 병행추진하기로 해 새만금 지구는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새만금 지구 개발계획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새만금 태스크포스(TF)의 ‘새만금 개발 로드맵’에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이 TF가 새만금 내부 토지를 ‘산업용지(유보용지 포함) 70%, 농지 30%’로 하는 이용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도의 전략산업인 첨단 부품·소재 관련 업종 및 기관이 새만금에 집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새만금지구가 개발되면 동북아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는 미래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에너지·자동차·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증대 효과가 큰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와 천혜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단지도 개발하고 국제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동북아의 물류기지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년간 개발논란에 휩싸여온 새만금 지구가 새 정부에서는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면서 “새만금지구의 투자 및 기업유치 계획을 새로 짜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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