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직원 감원과 대리점 폐쇄라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21일 AP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스프린트는 연내 4000명의 직원을 해고시킨고 직영 대리점 125곳은 곧바로 문 닫는 조치를 취할 에정이다.
스프린트의 대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은 지난 2006년 이후 지속돼온 실적 감소가 가장 큰 이유다. 스프린트는 지난해 4분기에만 68만3000명의 후불제(Postpaid) 가입자와 20만여명의 선불제(Prepaid) 가입자가 이탈했는데, 후불요금제는 이 회사의 최대 수입원이다. 지난 연말 기준 스프린트의 가입자수는 5380만명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스프린트는 전체 임직원의 6.7%, 전국 대리점의 8%에 해당하는 인력과 조직망을 축소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8억달러의 인건비를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한편 뉴욕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프린트의 이번 조치가 서막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더 얼어붙는다면 통신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훨씬 더 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와 버지니아주 레스턴 등에 분산돼 있는 여러 본사 사무실을 ‘오버랜드 파크’로 모두 통합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안 발표 직후 스프린트의 주가는 24.81% 급락, 25년만에 최저치인 주당 8.7달러를 기록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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