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끼고 사는 구글세대(1993년 이후 출생자)의 정보 분석능력이 기성세대보다 오히려 뒤처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의 연구 결과, 구글세대는 분석적·비평적 관점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포메이션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세대는 “정보를 볼 때 건너뛰고, 훑어보는 데 익숙하고 통시적(수직적)이 아닌 공시적(수평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영국국립도서관이 구글세대의 정보검색 유형을 찾아 보다 나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보고서는 구글세대의 정보 분석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두고 “정보 지식에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짧은 시간에 정보를 찾아내 오히려 적합성, 정확성, 영향력을 평가할 시간을 없애 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검색유형도 효율적인 키워드 검색을 위해 전략을 짜는 것이 아니라 자연어 검색을 선호하는 등 사용하는 검색 방식이 단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참을성을 발휘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습득한 정보의 신뢰도도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습득한 것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정보의 가치를 인정하고 제공자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구글세대의 인터넷 사용이 구글이나 야후 등의 포털사이트 등의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에 집중돼 있는 것에서 원인을 찾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세대는 저작권에 대해서도 부당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샐리 브라운 브리즈 메트로폴리탄대학 교수는 “포스트모던, e세대, 구글세대, 위키피디아 이용자들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기에 정보 검색 교육을 받는 것이며 대학에서 교정 교육은 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정보검색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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