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가 디지털에서 영화 유통을 투명하게 하고 부가판권 시장 확대를 위해 구축한 콘텐츠 통합 관리 시스템 ‘DCMS’를 21일 공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차승재)는 영화 콘텐츠의 저작권 정보와 유통 경로, 정산 과정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DCMS(Digital Contents Mangement System)에 대한 설명회를 21일 용산 파크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DCMS 구축은 저작권 신탁관리 위탁사업자로 선정한 씨네21이 맡았으며, 시스템에 저장된 영화 파일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신탁관리를 하고 있는 200여 편이다.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은 모두 저작권 보호를 위한 디지털저작관리(DRM)가 장착돼 있다.
DCMS 사이트에 로그인하면 권리자는 언제 어떤 경로로 자신이 보유한 영화가 서비스됐는지 DCMS상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서비스 사업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자신이 필요한 영화 파일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준동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은 “현재 한국 영화는 수익의 85% 이상을 극장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왜곡된 구조”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 합법적 디지털 유통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재 회원사의 작품에 국한됐지만 향후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투자하는 모든 작품도 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제작가협회와 씨네21은 설명회에서 합법적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모델인 ‘즐감’ 서비스도 공개했다. 즐감은 씨네21이 싱크엠 아이엠에스와 공동개발한 특허 출원 서비스로 이용자가 불법 다운로드한 영화 파일을 합법적인 HD급 영화 파일로 대체한 후 감상시 결제하게 하는 서비스다. 한 번 결제한 파일은 10번까지 반복해 볼 수 있게 했으며 PC 2대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김준범 씨네21 이사는 “현재 씨네로닷컴, 맥스무비 등이 실버라이트를 적용한 고화질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아이팟미디어가 내년 2월 오픈하는 잇무비(itmovie)에서도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