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DMB 휴대폰 시장이 다소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신규 휴대폰의 절반 이상이 지상파DMB 방송을 지원하는 등 모바일TV폰이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16일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발표한 2007년 11월 일본 휴대폰 출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본 지상파DMB 서비스 ‘원세그’를 지원하는 휴대폰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일본의 지난해 11월 휴대폰 전체 출하 대수는 480만대이며 이중 58.3%인 280만대가 원세그폰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6월 원세그폰이 출시된 후 누적 대수도 1758만대에 이르러, 늦어도 이달 중 누적 2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2007년 종반에 이르러 원세그 지원 휴대폰의 종류가 크게 늘어났으며 각 이동통신사의 주력 모델이 됐다”면서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수요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즌마다 1∼2종의 원세그폰만 선보였던 NTT도코모가 11월에만 6종을 내놓으며 KDDI, 소프트뱅크 등과 원세그폰 경쟁을 촉발시켰다.
원세그 방송이 시작된 것은 2006년 4월. 샤프가 자사의 유명 TV 브랜드를 채용한 ‘아쿠오스(AQUOS)폰’을 내놓은 이후 소니의 ‘브라비아’ 등 가전업체들이 일제히 TV 브랜드를 딴 원세그폰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 역시 모바일TV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와 구미를 당겼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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