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성능향상, x86서버시장 구조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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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의 성능 향상은 기존 시장 구조도 바꿔놓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쿼드코어 서버 시대 개막에 따른 x86서버 시장의 재편.

 과거 칩 1개가 탑재된 1웨이 서버는 칩이 두 개 이상 탑재된 멀티웨이 서버에 비해 성능이 뒤쳐져 소규모 기업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기본업무용 서버 정도로 인식됐으나 지난 2006년 말 쿼드코어칩이 출시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시장 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x86서버 시장에서 1웨이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쿼드코어칩 출시 이전인 2006년 3분기에는 16%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24%로 높아졌다. 지난 한해 서버업계가 쿼드코어 서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싸구려’ 서버로 폄하되던 1웨이 서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올해도 1웨이 서버의 비중은 20%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4웨이급 이상 서버 비중은 같은 기간 8%에서 6%로 낮아졌고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던 2웨이 서버 비중도 76%에서 70%로 떨어졌다. 한국IDC의 최진용 연구원은 “프로세서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1웨이 서버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늘어나면서 비중이 높아졌다”며 “반대로 4웨이급 이상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