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포드대학연구팀은 실리콘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충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을 10배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C넷이 16일 보도했다.
새 배터리는 스탠포드대학 소재과학·공학부 이 쿠이(Yi Cui) 교수와 연구진들이 개발한 것으로 노트북·캠코더·아이팟 등 휴대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현재의 4시간대에서 최장 40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이 조교수는 실리콘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충전지 양극이 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에 게재했다.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충전지의 양극의 소재로 흑연을 사용, 내장할 수 있는 리튬의 양을 제한하기 때문에 수명을 더이상 늘리기가 어렵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반면 실리콘 양극은 이론상 최대 용량의 충전이 가능하며,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실리콘이 분쇄돼 충전 능력을 오히려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게 쿠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또 어느 누구도 지난 30여년간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흑연에 기반을 둔 양극을 개선하는 연구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쿠이 교수가 개발한 실리콘 양극은 마치 종이를 만들 듯 리튬을 얇은 실리콘 나노와이어 막 사이에 빽빽하게 채워 넣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나노와이어는 리튬을 채워 넣는 동안 4번 정도 부풀어 오른다.
쿠이 교수는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양산 기술과 비용 부담 등 몇가지 장애가 있다”며 “배터리 제조업체 등 산업계와 손을 잡고 수년내 상용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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