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들의 중국행 ‘골드 러시’가 한창이다.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에 중국이 신개척지로 떠오른 것이다. 이미 일부 업체는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초기 투자대열에 합류했던 회사는 조만간 200∼300%의 고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5월로 예정된 차스닥 시장의 오픈은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에 새로운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2000년 시작, 지난해 이후 본격화=최고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엠벤처투자,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 등 전문 벤처캐피털은 물론이고 KTB네트워크·스틱아이티투자 등이 현재 중국 진출과 관련,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한화기술금융·LG벤처투자 등이 중국 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최근에는 튜브인베스트먼트 등도 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다.
엠벤처투자와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는 대표이사 본인이 국내 최고의 중국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01년 베이징에 이어 2004년 상하이사무소를 설립, 중국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투자 성공, 펀드 결성 급증=KTB네트워크는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중국 투자조합을 운영 중이다. 15개 기업에 약 4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미 나스닥이나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도 상당수다. 엠벤처투자는 총 1억500만달러의 3개 중국 관련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말과 2006년 9월에 결성한 각각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조합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4500만달러의 새로운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또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도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LG벤처투자와 한화기술금융이 지난해 말 중국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튜브인베스트먼트도 최근 조합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회와 위험 상존=벤처투자는 위험과 기회가 상존한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위험요소보다는 기회가 더 많다는 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의 10대 벤처캐피털 모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선전의 중소기업 전문 시장이나 5월 개장 예정인 차스닥은 본격적인 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의 자신감도 높다. 벤처 붐을 통해 최고의 호황과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며 체질이 강해진 국내 벤처캐피털도 이 같은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자신감이 붙었다. 일부 업체는 200∼300%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는 한국보다 사무소 운영에 더 많은 경비가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또 현지 투자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련 20여년의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 대표는“현재 진출하는 기업들은 2∼3년의 학습기를 거쳐야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많은 기회가 존재하는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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