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사에 오는 2분기부터 휴대폰용 TFT LCD 모듈을 대량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이 회사에 휴대폰용 LCD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사인 삼성SDI와 더불어 휴대폰 디스플레이 모듈 시장에서 ‘메이저’로 등극할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총괄은 보광그룹 계열 모듈 전문업체인 BKLCD(대표 김용쾌 www.bklcd.co.kr)에 A사에 납품할 LCD 모듈을 위탁 생산해 2분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BKLCD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동관 지역에 부지 2만7000평 규모의 대규모 위탁생산(EMS) 공장을 건설해왔다. 늦어도 3월말까지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의 생산량은 월 300만개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A사에 공급할 LCD 모듈은 첫해인 올해에만 2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연간 휴대폰 판매량의 5%에 이르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판매중인 중소형 패널 물량의 20%에 육박한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A사에 휴대폰 모듈을 공급한다 해도 두 회사가 경쟁관계인 탓에 삼성전자가 메이저 공급사로 부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감가상각이 끝난 기존 라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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