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빅3 업체인 샤프가 가메야마 공장의 8세대 라인 생산량을 종전보다 6개월가량 빨리 50% 추가 증산키로 했지만 전 세계 패널 수급 상황에 미칠 영향은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가타야마 미키오 샤프 사장은 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메야마 공장의 LCD패널 생산량을 오는 7월까지 월 6만장에서 9만장으로 5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증산 계획은 당초 일정보다 반년가량 앞당긴 것이며 삼성전자·LPL을 겨냥해 샤프가 LCD 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LPL도 현재 8세대 신증설 투자에 각각 들어간 상황이어서 샤프의 공세가 전 세계 패널 시장의 공급과잉을 조기에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하지만 샤프가 비록 증산 일정을 앞당기더라도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8세대 라인의 주력인 52인치 LCD TV 시장 규모가 내년 1300만대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샤프가 증산에 나서게 되면 내년 생산량은 LCD TV 520만대 규모.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이 풀 가동에 들어가면 내년에는 630만여대 규모의 LCD TV 공급량에 해당한다.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할 LPL의 8세대 라인에서도 TV 200만대 이상의 분량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3사를 합치면 내년도 52인치급 LCD TV 패널 공급량은 1300만장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요처인 52인치 LCD TV 시장만 봐도 공급과잉의 우려는 적어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메이저 3사가 대형 평판 TV 시장의 패널 공급을 독차지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생산량 확대로 공급과잉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만업체가 본격 가세하는 2010년께에나 그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가타야마 사장은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맞춰 LCD TV 판매 목표도 9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높여 잡았다”며 “절전형 LCD패널과 태양전지 사업을 양대 핵심사업으로 키워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한·조윤아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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