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휴대폰 1000만대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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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계열이 새해 휴대폰 1000만대 판매에 재도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올해 경영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960만대 판매를 경영목표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워크아웃중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제시한 수치이며, 내부적으로는 1000만∼1100만대 판매고를 목표로 삼았다.

팬택계열은 지난 2004년 1800만대를 정점으로 매년 판매량이 감소해 급기야 지난해 워크아웃 충격 여파 등으로 800만대까지 판매대수가 줄어들었다. 휴대폰업계에서 1000만대 판매는 글로벌 브랜드로 독자적인 움직임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팬택계열은 이를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 메이커로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4월 워크아웃 돌입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제품 혁신을 통해 지난 3분기와 4분기에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워크아웃 충격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새해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팬택계열은 올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선 3세대(3G)폰 매출을 확대하고 해외에선 일본과 미국, 중남미 등의 판매루트를 확대해 ‘20%+α’의 성장을 이궈낼 계획이다.

고위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새해 1조8000억∼2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판매대수 확대보다는 이익 개선에 철저하게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성장속도만 지속돼도 목표 매출 달성은 무난하다며 팬택계열이 워크아웃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조직을 단순화하면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경영정상화까지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며 “마른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경영의 작은 누수를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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