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솔더볼 업체들이 새해 세계시장 점유율 30%에 도전한다. 솔더볼은 반도체를 패키징할 때 칩과 기판을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공 모양의 재료로서 세계시장 규모는 1500억원에 이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 엠케이전자, 휘닉스피디이 등의 솔더볼 생산 회사들이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세웠다.
업계 선두 주가인 덕산하이메탈(대표 이준호)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183억에 비해 30% 정도 늘어난 230억원으로 잡고 제품 다양화에 나섰다. 기존의 450마이크론(㎛) 주력 모델 뿐만 아니라 70㎛ 극소형 제품 시장까지 뚫을 태세다. 특히 벨기에 금속·소재 전문 다국적 기업 유미코아와의 협력을 통한 매출로 수출 비중을 90% 이상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일본 센주메탈을 추격, 월 평균 350억개의 솔더볼을 생산하며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5%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최성현 덕산하이메탈 부장은 “유미코아와의 협력을 통한 매출이 25억 이상 기대된다”며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18%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전부터 솔더볼을 양산한 엠케이전자(대표 최상용)는 지난해 90억이 넘는 매출을 냈으며 올해 110억의 매출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월 평균 250억개의 솔더볼을 생산해 세계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진태 엠케이전자 마케팅팀 차장은 “올해 도전 목표는 세계시장 점유율 10%”라고 말했다.
PDP파우더 생산업체 휘닉스피디이(대표 전기상)는 지난해 설립이래 첫 적자라는 부진을 털고 재도약하기 위해 2년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솔더볼을 이달 중순부터 양산한다. 시장 진입 첫해인 만큼 매출 목표는 60억∼70억 수준으로 잡았다. 전기상 휘닉스피디이 사장은 “솔더볼은 반도체에서 중요한 소재”라며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다음 하반기에는 중국에 있는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가 고난의 해였지만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졌다”라면서 “올해는 솔더볼과 LCD부품 등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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