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반드시 일어나는 10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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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2.0’의 쇠락, ‘페이스북’의 어려움.

3일 비즈니스위크는 2008년 내 반드시 일어나는 10대 사건을 정리했다.

10대 예상사건 중 여섯 가지가 정보기술(IT)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IT대중화 시대를 실감케 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먼저 2000년 초 닷컴 붕괴의 늪에서 벗어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던 닷컴업계가 다시 한번 극심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웹 붕괴 2.0’ 사건. 우후죽순으로 나타난 웹2.0 기업의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 광고를 수익모델로 한 그 많은 웹2.0 기업을 먹여 살릴 광고주도 없고 그 업체 모두 인수합병해 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도 없다는 것이 비즈니스위크의 설명.

지난해 집중 조명을 받았던 인맥구축 사이트(SNS) 페이스북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페이스북 피로감’ 사건이다.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친구를 초대하는 것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이미 페이스북은 지난해 입소문 광고를 선보였다 사생활 침해로 회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SNS를 향한 벤처캐피털의 ‘골드러시’도 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음악계 한 세대를 풍미했던 CD도 2008년 작별인사를 고할 것으로 보인다. ‘안녕, CD’ 사건. 월마트·베스트바이 등이 대대적인 CD 코너 축소 혹은 폐지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52인치 LCDTV로 수많은 인터넷 비디오를 즐길 수 있기를 꿈꿨던 이들은 2008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TV’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특히, 비즈니스위크는 애플의 행보에 주목했다. 애플 스스로 ‘멋들어진’ TV를 만들 것이며 애플이 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라도 인터넷 TV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패 기업 벌금 부과액 최고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이른바 ‘지멘스의 굴욕’ 사건이다. 독일계 전자기업인 지멘스는 지난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해외 사업 수주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의 내사를 받고 있다. 검찰 기소를 피하려면 최소 10억달러(9400억원)의 벌금을 내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미국 외국기업 부패방지법 사상 최고 벌금액이다.

이 외에도 △환경위기 △미 항공사 간 인수합병 △미 대선에 도전한 블룸버그 의외의 흥행 △유가 100달러 첫 돌파 등을 꼽았다. 유가 예측은 새해 이튿날 바로 적중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미리보는 2008년 10대 사건

1. 웹 붕괴 2.0

2. 페이스북 피로감

3. 안녕, CD

4. 마침내, 인터넷TV

5· 지멘스 굴욕

6. 빅 브라더의 귀환

7. 환경 위기

8. 미 항공사 M&A

9. 블룸버그 대선 흥행

10. 유가 100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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