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유망 해외펀드 `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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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릭스 맑음’ ‘일본 흐림.’

 새해 해외 주식형 펀드 시장은 지난해 불었던 중국펀드 돌풍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펀드로 번지면서 신흥 시장 중심의 투자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일본펀드는 새해에도 큰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일 증권사 및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새해 해외 선진국의 성장률이 경기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높은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중국펀드와 함께 브라질·러시아·인도를 포함한 브릭스펀드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펀드의 경우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과 지난해 지수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단일 지역펀드보다는 브릭스펀드 등 분산투자 형태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브라질·러시아·인도 등은 중국 못지않은 성장 잠재력과 함께 중국이 지니지 못한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다. 더욱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들 지역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펀드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해 일본·미국 등 이른바 ‘선진국 펀드’는 그다지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10% 수준이었던 일본펀드는 새해에도 예상에 못 미치는 더딘 경기회복 속도 등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펀드도 지난해 터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선진국 주식시장은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과 경기둔화 등의 여파로 단기적인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겠지만 신흥시장은 선진국의 부진에도 경기 성장세가 유효해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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