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사이트는 ‘오픈ID’로 통한다.
인터넷쇼핑·메일·블로그·뱅킹·클럽 등 수십 개 사이트에 접속할 때 일일이 ID와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 없이 하나의 ID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접속할 수 있는 오픈ID가 웹 2.0기 반 사이트에서 ‘인터넷 여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여 곳에 지나지 않았던 오픈ID 적용 사이트가 6개월 사이 30여 개로 늘어났다. 특히, 오픈ID를 적용한 사이트는 웹 2.0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사이트가 대부분이다. 오픈ID는 분산된 ‘싱글사인온(SSO)’ 시스템으로 URL 형태의 대표 ID와 비밀번호, e메일 주소를 등록하고 대표 ID만 이용해 어디서든 로그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즉, 하나의 오픈ID만으로 30개 사이트에 일일이 가입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미있는 글에 댓글을 달고 싶을 때도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 오픈ID로 글을 남기면 된다.
태터툴즈·오픈마루 스프링노트·더블트랙 미투데이·라이프팟·아이두·펌핏 등 신생 사이트 10여 곳이 오픈ID 확산의 선두주자였는데 위자드닷컴·롤링리스트·레몬펜·레드윙·첫키스·마이투두·콘체르토 등 20여 곳이 더 늘어났다.
아이디테일과 오픈마루,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오픈ID 제공사업자들이 ‘오픈ID’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성화에 나서는 등 올해 오픈ID가 대형 포털로 확산이 점쳐진다.
오픈ID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철수연구소 고슴도치플러스 송교석 팀장은 “웹 2.0 기반의 신규 서비스들은 대부분 오픈ID를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인증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전세계적으로 1억 명의 오픈ID 사용자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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