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한민국 기술대전]금상-현대기아차, SK텔레콤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대표 김동진·조남호 www.hyundai-motor.com·www.kia.co.kr)는 국내 최초로 배기량 3000CC급 V6 승용디젤엔진을 개발, 10대 신기술상을 받게 됐다. 이 엔진은 벤츠·아우디 정도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메이커 중에는 양산하는 업체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고 출력 250마력을 달성하며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리터당 10.8km의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 달성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높은 연소압(폭발압)이 필요하고 동시에 이를 견딜 수 있는 고강도의 실린더 블록이 요구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고강도 주철(CG) 재질을 국내 최초로 생산해내는데 성공했다.

 최적의 연료 분사량 및 타이밍의 선정 등으로 최적의 운전 조건을 만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실현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저소음 기어·체인 구동시스템 적용 및 고정밀 제어가 가능한 연료 다단 분사를 통한 연소음 최소화는 주행시에 가솔린엔진을 능가하는 정숙성을 제공한다. 디젤엔진의 단점인 겨울철 시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급속 승온 예열 시스템을 적용해 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현대·기아차측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에 대한 규제 강화 및 고유가 지속 여파로 승용디젤엔진을 탑재한 대형·고급 승용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그동안 승용디젤엔진의 불모지였던 미국 시장의 경우 고급 SUV를 필두로 디젤엔진 차량 비율이 2010년 이후 1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매우 밝은 장래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초소형 마이크로 프로젝트를 개발, 10대 신기술상 영광을 안았다. 일진디에스피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휴대할 수 있도록 크기를 최소화했으며 또한 주변 밝기에 따라 휴대 기기의 화면을 7인치에서 최대 30인치 정도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스템 설계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또, 영상을 만들어주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진디에스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확보한 싱글 LCD 기술을 적용해 소형·경량화 그리고 저가격으로 구현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실용화된 사례가 없는 독보적 기술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내년에 상용화할 대상은 무선으로 휴대 기기와 연결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휴대 기기에 내장하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모바일TV·모바일 웹 브라우저·게임 서비스 등 이동통신 분야의 동영상 기반 서비스 확산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도 세계 최초 제품 개발과 시장 창출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조60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관련 부품산업의 활성화와 고도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란 예상이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하는 세계 정보통신의 진정한 리더가 돼 정보통신의 새로운 희망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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