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첨단기술사업화대전]생명공학·환경에너지-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www.kaeri.re.kr)은 지난 5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가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이다. 지난 50년간 중수로 및 경수로 핵연료의 국산화, 세계적 수준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자력 설계 및 건설, 한국표준형원전(KSNP)의 개발 등 국가 원자력 산업 발전에 관한 이정표적 성과들이 부지기수다.

 최근에는 양성자가속기와 방사선융합기술(RFT) 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6위 권의 원자력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등 공신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R&D 외에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출자를 통해 연구소기업 ‘선바이오텍’을 설립,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창업보육센터 운영으로 유망 중소 및 벤처기업을 꾸준히 발굴, 육성하고 있다.

 원자력연이 이번 첨단기술사업화대전에 출품한 기술은 △철판 두께 측정용 방사선 센서 △휴대용 감마-베타 방사선 측정장치 △브롬산 이온을 포함한 음용수의 황철석 이용 처리 방법 △PCBs 함유 절연유 분해처리 방법 등이다. 모두 민간 기업이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설명.

 이 가운데 ‘철판 두께 측정용 방사선 센서’는 철판 생산시 투과하는 X-선 또는 감마선의 미세한 선량을 감지해 철판의 두께를 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정밀하게 측정하는 첨단 장비다.

 원자력연은 이를 섬유생산 공정에 응용해 제품과 접촉하거나 제품 손상 없이 실시간으로 원단의 두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베타선 두께 측정장치’도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RFID 방식의 비접촉 실시간 방사선 측정기는 고준위 방사선 작업 환경에서 전압을 이용해 방사선을 보다 쉽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고온, 고압 및 오염(화생방 등)된 상황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취득해야 하는 생활·산업·의료·연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서민원 홍보팀장은 “2010년까지 세계 5위 권의 선진 원자력 강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한 연구개발 체계 등 전반적인 시스템은 갖춘 상태”라며 “최근 중국이나 유럽 등의 원자로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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