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신무기체계에 활용될 2차전지·연료전지 기술이 산·학·연 공동개발 과제로 추진된다.
군은 앞으로 실전에 도입될 무인정찰기, 전투·정찰 로봇 등 단독 임무수행 기기들에 전지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산·학·연 등 민간영역과 협력해 관련기술을 조기 국산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와 군기관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원장 김철환 www.dqaa.mil.kr)은 올해부터 시작된 신개념기술시범(ACTD) 제도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 민간부문의 2차전지·연료전지 기술을 제안 받아 군사용전지 기술로 적극 육성·활용할 계획이다.
제안된 기술은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 6월안에 정식 추진과제로 선정될 예정이다.
계중읍 국방기술품질원 기술기획단 R&D기획 팀장은 “전지·센서 등의 원천기술 과제에 대해서는 과감히 산업체에 넘길 계획”이라며 “국내 업계의 연료전지·2차전지 기술이 고도화된 만큼, 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어뢰, 미사일 등 무기에도 전지가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만큼, 국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어뢰인 청상어(비행기에서 투하)와 백상어(잠수함에서 발사)에는 전지가 들어가있지만, 1차전지인 아연산화은전지이며 이는 수입해서 쓰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전지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안정성, 보안 등의 문제로 전지 관련 민간기술이 군에 전혀 활용되지 못했다”며 “당장 적용가능한 민간기술이 적극적으로 군에 제안될 수 있도록 창구가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민수용 로봇 등에 기술 개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국내 2차전지·연료전지산업이 국방 수요에까지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면, 엄청난 폭발력의 성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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