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리포트]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가 첫선을 보인 지 10년, 이제는 ‘1가구 1김치냉장고’가 보편화될 정도로 생활 필수가전이 됐다. 최근 김치냉장고는 김치 외에도 과일·쌀·와인·요거트 등 다양한 식품을 저장·보관할 수 있는 유용함을 자랑한다. 김치냉장고의 기능성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김치냉장고는 크게 일반형(뚜껑식)·서랍형·스탠드형(복합형)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형은 상부개폐 방식으로 찬 공기를 아래로 계속 순환시켜 주기 때문에 문을 여닫을 때 냉기 손실이 적은 편이고 저장용량도 서랍형에 비해 10∼20% 크다. 반면에 쌓아서 보관하는 방식인 탓에 하단의 용기를 꺼낼 때는 조금 불편하다. 이에 비해 서랍형은 아래쪽에 보관한 김치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근래 들어서는 일반형과 서랍형을 합친 스탠드형 제품이 인기다.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고 도어를 열고 닫기가 편리하다. 또 양문형 냉장고와 함께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에도 유리한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일반형에 비해 냉기 손실은 많은 편이며 김치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게 단점이다. 가격도 다소 비싼 편이다.

 요즘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김치냉장고 구매 시 우선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김치 보관량과 개폐방식, 부가기능 등이다. 무엇보다 평소 김치 보관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00리터 김치냉장고라면 실제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은 80∼120리터. 통상 일반형이 서랍형보다 보관용량은 10∼20% 더 크다.

 개폐 방식은 김치의 신선도에 큰 영향을 준다. 온도 유지 기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은 일반형 제품이다. 하지만 일반형은 아래의 용기를 꺼낼 때 상단 용기를 먼저 꺼내야 하는 등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다. 서랍형 제품은 이런 번거로움은 없지만 음식물 쏠림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유아가 있는 집에서는 피하는 게 좋다. 이 밖에 냉동기능·칸수·전용용기 등 부가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냉동식품이 많다면 김치냉장고의 냉동 기능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김치냉장고는 적게는 두 칸에서 많게는 네 칸짜리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전용 용기는 손잡이가 편한지, 밀폐는 잘 되는 제품인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항균·탈취 기능까지 갖춘 재질이라면 금상첨화다.

 오픈마켓 엠플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2008년형 ‘위니아 딤채(모델명 BS-C208DM)’와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 스탠드형(R-D307SY)’을 꼽을 수 있다. 딤채는 김치 숙성과 보관이 한결 편리한 일반형 두 칸짜리 제품이며 용량은 199리터다. 저장실 표면이 일정한 온도로 냉각되는 직접 냉각방식에 상부개폐형이라 김치를 오랫동안 보관해도 신선하다. 가격은 엠플에서 92만원에 판매된다.

 디오스 김치냉장고 스탠드형은 3차원 입체 디자인을 채택해 인테리어 가전으로도 손색이 없다. ‘맛지킴록’ 기능과 ‘파워록’ 시스템 덕분에 6개월 이상 원래의 김치 맛을 유지시켜준다. 리듬 발효와 땅속 발효라는 남다른 기능까지 갖춰 최적의 숙성 김치맛을 낼 수 있고 살얼음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106만원이다.

 정승훈 엠플 가전담당 CM bexdark@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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