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임베디드시스템 산업]1단계 RIS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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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사업단은 135개 교육과정에서 2615명의 임베디드 핵심 인력을 양성했다.

 대구지역 임베디드업체인 M사는 지난해 ‘이동통신단말기 분실 방지 및 회수 방법’이라는 대학의 휴면 특허기술을 활용, 추적 및 정보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제품으로 이 업체는 지난해 말까지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상솔루션 기술로 1인 창업한 K씨는 지난해 자동차번호판 인식시스템을 개발했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역 대학에서 촬영된 자동차 및 번호판 영상의 최적화 방법이라는 기술을 개발해 이전함으로써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 이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수출됐다.

 이 같은 사례는 경북TP RIS사업단이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1단계 사업으로 수행한 총 58개의 기술 개발사업 과제 성과 중 일부다. 이처럼 사업단이 지난 3년간 도출한 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인력 양성·기업 지원 성과를 보면 지역에 임베디드시스템산업의 토대를 쌓았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선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는 워크숍과 세미나·포럼 등 총 115개의 네트워크사업을 진행했다. 또 기술 개발사업으로는 사업화로 성공한 건수가 25건이며 지식재산권 취득이 25건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임베디드기업이 올린 매출은 105억원에 이른다.

 사업단은 또 인력 양성사업으로 135개의 교육과정에서 2615명의 임베디드 핵심 인력을 양성했다. 인력을 키워 얻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13억8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인력 양성의 독특한 성과라면 ‘ESCP’라는 브랜드형 교육을 발굴했다는 점이다.

 사업단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2단계 사업에서도 ESCP로 임베디드 핵심 인력 양성과 함께 중요한 수익모델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단계에서 추진한 기업 지원사업은 다양하다. 우선 국내외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 지원이 102개사로 가장 많고 경영 컨설팅이 62건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 외 디자인 지원(46건)·각종 인증 지원(41건)·마케팅 자료 제작 지원(33건) 등 기업 지원사업은 총 337건에 이른다.

 사업단은 특히 기업 지원사업 중 지역 임베디드 제품 홍보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으로 지난 3년간 최소 3000만달러어치 이상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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