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산업에서 반도체 산업까지 필요한 인력은 지역에서 모두 해결한다.’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체 지원을 위해 지역 대학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한동안 IT 산업 침체로 유사 학과를 대상으로 대거 통폐합에 나섰던 대학들이 지역 특성화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재 양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충남·북에서는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고 경남 지역에서는 조선산업 지원을 위한 관련 학과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대학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지역 내 IT산업이 필요로하는 생산인력 및 초·고급 엔지니어를 배출함으로써 기업의 인력난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북 ‘반도체·디스플레이 인력 양성 붐’=이 지역에서는 향후 수년간 반도체 인력 양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는 자체 설립한 충북과학대를 반도체 전문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으로 지역내 반도체 생산 인력 및 초급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이해 충북도는 조만간 교육부와 협의를 거치는 대로 반도체 전문 학과를 개설하고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전문 대학으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
충남 지역에서는 고려대가 오는 2014년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세워질 제3 캠퍼스에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정보통신 등의 학과로 구성된 IT 대학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충남 아산·탕정 지역 내 반도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제3 캠퍼스를 대전·충남지역 디스플레이 인력 배출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첨단 IT학과’로 승부=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이 강점인 이 지역은 첨단 IT학과 신설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계명대는 외국어 전용학부인 계명인터내셔널컬리지(KIC)에 마이크로소프트 IT학과를 신설, 내년 1학기부터 운용에 들어간다. 전 과정을 영어로 강의하는 MS IT학과는 MS혁신제휴를 통한 공인 커리큘럼 리소스킷(CRK)과 MS의 운용체계 일부 소스를 지원받아 30명 정원으로 시작한다.
이 대학은 또 내년 1학기부터 게임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디지펜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계명대와 미국 디지펜공대에서 각각 2년간의 교육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펜은 일본 닌텐도사가 지난 1996년에 미국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4년제 게임대학이다.
이와 함께 영진전문대학은 내년부터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나노초정밀기계전공반을 신설해 운용할 방침이다. 기계와 자동차·반도체·전자 등 관련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노초정밀 가공분야, 나노초정밀 측정 및 품질관리 분야를 집중 교육해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조선산업 인력 양성’ 앞다퉈=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리 조선 산업의 활황세와 맞물려 경남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조선 산업과 관련한 인력 양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창원대와 경상대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에 조선공학과를 신설한다. 경상대는 통영에 있는 해양과학대학내에 조선공학과를 신설하고 창원대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내에 조선공학 전공을 개설한다.
경남지역 4년제 종합대학 중에 조선공학과를 신설하기는 창원대와 경상대가 처음으로 향후 인재 배출시 지역 고용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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