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의 모바일정보와 대기상황을 발신자에게 알려주는 상태정보서비스(PS, Presence Service)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PS는 국내 이통사에서 다투어 구축 중인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상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서 이통사와 전문업체의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새로운 킬러 서비스=PS는 통화중·부재중·회의중으로 구분되는 수신자 상태정보는 물론 상대방의 위치정보, 단말 정보, 네트웍정보, 서비스 정보 등을 알려주는 포괄적 개념이다. 발신자는 수신자의 현재 상태는 물론 수신자가 선호하는 통신 수단(전화, 메신저, SMS, MMS,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신자가 회의 중 선호하는 통신수단을 이메일로 지정했다면 발신자는 수신자의 회의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착신자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 PS를 통해 업데이트 된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콘텐츠가 갱신되면 단말의 상태를 확인,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단말로 전송할 수 있다.
현재 PS는 범 세계적인 추세다. OMA(Open Mobile Alliance)에서는 2004년부터 ‘ ◆ ’ 이라는 워킹그룹을 통해 관련 기술표준 논의를 진행 중이다. OMA는 지난해 11월 ‘버전 1.0’의 상세설계 규격을 만든 데 이어 ‘버전 2.0’ 요구사항 완성단계에 있다.
◇국내 기술개발 본격화=국내 이통사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IMS 망 구축 투자를 진행했으며 일부 IMS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F의 ‘모바일메신저2.0’과 SKT의 ‘IMS통합클라이언트’가 그 대표적인 예다.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하지만 아직은 PS가운데 일부 기능을 수행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이통 3사가 PS관련 회의소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PS관련 전문업체 인티큐브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인티큐브(대표 김용수)는 지난 해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PS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 작업을 마쳤다. 또 OMA의 상호운용성시험을 준비하는 한편 PS정보에 기반한 메시징서비스 관련 특허도 획득했다.
남상호 인티큐브 모바일그룹장은 “핵심 컴포넌트 개발을 마치고 주요 이통사에 제안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컬러링서비스에 준하는 연간 300억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KTF에 기본적인 PS솔루션을 공급한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대영)는 서비스 확대를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조종화 부장은 “IMS단말출시에 맞춰 단순한 상태 뿐만 아니라 웹 정보까지 서비스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기존 시스템과 연동해 기존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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