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 라디오 방송서비스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들인 야후와 AOL이 음반업계의 음악 저작권료(로열티) 인상에 반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며 으름장을 부리고 있다.
음반업체들의 대표단체 사운드익스체인지가 지난 7월부터 인터넷에서 방송되는 음악에 대해 종전보다 38% 인상된 로열티를 적용함에 따라 인터넷 방송사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야후 뮤직 사업부의 이언 로저스 본부장은 “음반업계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우리가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많다면 서비스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AOL의 리사 나메로 라디오 부문 이사 역시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음반업계가 요금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인터넷 방송사들은 지난 7월 로열티를 올린 이후 가입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39%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판도라 미디어는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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