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12명의 대권주자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완료, 제17대 대선 레이스 공식 출발을 알렸다.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도 ‘대선’이라는 빅이벤트가 몰고 올 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잔뜩 움츠린 증시에 한파를 더할 찬 바람이 불까, 아니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여줄 따뜻한 바람이 불까.
◇대선 랠리 있을까=주식시장은 직접선거제로 전환된 지난 87년 13대 대선 이후 지난 2002년 16대 대선까지 네 차례 대선 기간 중 두번 상승세를 기록했다. 역대 대선이 치러진 12월 중 월간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3대(1987년)와 14대(1992년) 대선 과정에서는 주식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13대 대선은 당시 민주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3대 대선(12월16일)을 보름가량 앞둔 11월 말 475.59에서 대선 전날에는 472.17로 상승했고 이어 12월 말까지 총 10.4% 올라 525.11을 기록했다.
반면 15대(1997년), 16대(2002년) 대선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 중 16대 대선은 가장 부진한 기간이었다. 코스피지수는 12월 초 대선을 앞두고 소폭 하락하다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부터 열흘간 큰 폭으로 떨어져 한 달간 전체 하락률이 13%에 달했다. 15대 대선은 12월 하락률이 7%였으나 대선과는 무관하게 당시 IMF 위기에 따른 것이었다.
◇대선 수혜주 있을까=이미 하반기부터 대선 후보 윤곽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이른바 ‘대선 수혜주’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대운하 건설 공약에 힘입어 이명박 수혜주로 이화공영, 특수건설, 삼호개발 등이 언급됐고, 대륙철도사업을 논했던 정동영 후보와 관련해서는 세명전기, 미주레일 등이 수혜주로 이름을 올렸다. 뒤늦게 대권경쟁에 뛰어든 이회창 후보 수혜주로는 인척 관계, 후원회 참여 소문에 따라 단암전자통신, 아남전자, 사조산업 등이 관심을 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지지율 상승 등의 호재에 따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하지만 곧바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곤두박질치기도 하는 만큼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모 후보 관련주로 언급됐던 A사 주식은 지난 한 달간 5차례의 상한가와 4차례의 하한가를 반복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대선 관련주는 수혜 여부가 불확실하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린다”며 “급등락 과정에서 섣불리 추격매수하다가는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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